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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이어트하라! 당신 인생이 성공으로 열릴 것이다
그림=김태헌이번엔 내가 도망자다. 입 안에서는 달짝지근한 단내가 풍기고 옆구리가 쑤시기 시작한다. 같이 도망치던 달봉이 형이 보이지 않는다. 분명 어딘가 으슥한 담장 밑에 숨어있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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男女를 넘어 인간으로 만나기 위해
사진 심인섭기자 1. 남자의 울타리를 벗어나다1990년대 초반에 이경자씨의 『절반의 실패』를 읽었다. 88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출간되어 판을 거듭하고 있던 그 소설집은, 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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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다른 작품보다 공력이 서너 배는 더 들어"
신경숙(43.사진)씨의 장편소설 '리진'(전2권, 문학동네)이 28일 출간됐다. 소설은 한 일간지에 연재될 때부터 여러 이유로 주목을 받았고 화제를 모았다. 소설은 조선후기 궁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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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SF, 흥행 실패작…'비주류' 작품에서 영화의 앞날 본다
"영화와 영화제를 재발명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." 16~18일 경기도 안산CGV에서 열리는 안산국제넥스트영화제(ANeFF) 집행위원장 강한섭 서울예대 교수의 말이다. 지자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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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7세부터 87세까지 온 국민 문학 잔치
올해도 중앙신인문학상 응모작은 산처럼 쌓였다. 2일 오전 중앙일보 6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예심 심사 장면. 왼쪽부터 홍용희(평론가).김형경(소설가).구효서(소설가).우찬제(평론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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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in] Cool 문화 피서 … 문학촌서는 글밭에, 도예촌서는 흙에 빠져보자
#강원도 춘천의 김유정문학촌이 26~28일 2박 3일간 중.고교생, 대학생, 일반인을 대상으로 김유정문학캠프를 연다. 신경숙.이순원 작가의 문학강연, 오정희.전상국 작가의 창작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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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단신] 원심원사 外
◆ 경기도 연천군 보개산에 위치한 원심원사(주지 세민 스님)가 13일 6.25 전몰장병 및 호국영령 위령대제를 봉행한다. 원심원사는 신라 진덕여왕 원년인 647년 창건된 고찰로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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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객 있는 곳 어디든 실내악이 달려간다
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운영위원으로 연주자로 참가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, 피아니스트 김영호, 첼리스트 양성원씨(오른쪽부터). 10년 가까이 실내악 무대에서 교분을 쌓아온 음악친구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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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프랑크푸르트 도서전] 책과 모바일의 만남… "굿 아이디어, 코리아"
도서전 한국관에 설치된 파주출판단지 모형(사진).국제관 개막식에 참석한 요슈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.신간 『시간의 역사: 축약판』을 설명하고 있는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.한국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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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 대륙 '도화지'에 붓질을 …
▶ 미국 뉴욕 펜실베이나 역 승강장에서 흰 천으로 덮은 암트랙 기차에 출발 신호를 주는 설치미술가 전수천씨. 기차를 붓 삼고 미국 대륙을 캔버스 삼아 움직이는 드로잉을 그리는 그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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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앙신인문학상 성황리 마감
성원에 감사드립니다. 올해도 중앙신인문학상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. 중앙신인문학상에 모이는 응모작 편수는 여느 신춘문예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. 시와 평론 심사를 담당한 이광호 서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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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지는 캔버스가 되고 기차는 붓이 되어…
▶ 미국 대륙을 7박8일 동안 횡단하며 한민족을 상징하는 흰 선으로 드로잉을 할 설치미술작가 전수천씨의 ‘움직이는 선 드로잉 프로젝트’.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5500㎞를 달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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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티즌이 뽑은 한국대표작가는 조정래
'태백산맥' '한강' 등 대하소설을 발표한 소설가 조정래씨가 네티즌 독자가 뽑은 한국대표작가로 뽑혔다. 인터넷서점 'YES 24'와 포털사이트 네이버(www.naver.com)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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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터넷 세대 응모 늘고 형식도 다양
▶ 4일 중앙 신인문학상 예심위원들이 응모 원고 더미에 파묻혀서 심사에 열중하고 있다. 김태성 기자 신춘문예를 가을로 옮겨와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중앙 신인문학상이 지난 3, 4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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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하성란의 이야기가 있는 식탁] 소설가 신경숙씨와 삼청동 수제비 집에서
▶ 사진=권혁재 전문기자 shotgun@joongang.co.kr> 오후 가끔 비가 내리겠다는 일기예보가 있던 날, '삼청동 수제비'집에서 소설가 신경숙을 만났다. 펄펄 끓는 커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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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돈 벌기, 글 쓰기보다 사는 게 더 중요
▶ 신경숙씨(友)가 지난주 원주 토지문화관을 찾아 박경리씨와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. 신씨에게 박경리선생은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 큰힘이 된다고 한다.“풀 뽑는 일도, 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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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진 문학평론가들 다시 '칼' 뽑다
계간 문예지 여름호에 중량감 있는 문학평론가들이 글을 발표했다. 백낙청(66)씨는 '창작과비평'에 소설가 배수아씨가 지난해 말 펴낸 장편소설 '에세이스트의 책상'을 분석한 평론 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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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와 돈] 4. 문학 : 작가정신도 곳간에서
▶ 최근 몇년간 국내 소설은 외국 소설에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. 교보문고의 문학분야 베스트 셀러 판매대도 외국 소설 일색이다. [최정동 기자] '2003년 소설 분야의 특징은 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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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인들 스페인서 한국문학 알리기 행사
▶ 포도주 한 모금에 ‘만인보’ 한 편씩을 읊은 고은 시인의 정열적인 모습이 스페인 청중을 사로잡았다.▶ 소설가 신경숙(맨 왼쪽)씨가 낭독하는 모습을 진행을 맡은 권영민 서울대 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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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학] '자거라, 네 슬픔아'
뜻과는 다르게 전달되는 말과 아무 때나 울리는 전화벨 소리, 휙휙 내달리는 자동차와 느닷없이 찾아오는 방문객. 어디서나 뒤집어지고 있는 땅들…. 도시와 사람들 속에서 짙은 피로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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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가 황석영씨 '심청' 출판기념회
'황석영 문학 41년 기념 출판기념회'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. 오는 13일 예순번째 생일을 맞는 黃씨의 환갑을 축하하고 최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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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] 황석영 장편소설 '심청' 출간
소설가 황석영(60)씨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국일보에 1년여에 걸쳐 연재했던 장편소설 '심청'(문학동네)이 두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. 출간 소감을 묻는 질문에 "이제는 좀 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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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우리는...] 말 없이도 통하는 속 깊은 詩친구
함께 한 시간이 길다고 해서 애정과 신뢰가 그것에 비례해 도타워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. 종종 친밀도는 시간의 물리적 축적을 넘어선다. 시인 이진명(48)씨와 김경미(44)씨는 요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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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북&문화 카페] 대전 계룡문고
서울 대학로에 비유되는 대전 '으능정이 문화의 거리'(중구 은행동) 바로 옆에 자리잡은 계룡문고(사장 이동선.41)는 지역 젊은이와 주부.직장인들에게 문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